이 위원장은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로비성 밥값은) 공공기관들이 여의도와 과천에서 업무용 경비로 국회와 경제부처 등 힘센 기관들을 상대로 술과 밥을 사주고 한 것으로 로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공공기관은 과천 인근 음식점에서 지불한 밥값만 지난해 1350건에 2억9000여만원을 썼다”고 덧붙였다. 권익위는 최근 규모가 큰 공공기관 3∼4곳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특히 “천안함 애도기간에 골프장은 물론, 강남에 있는 유흥주점에 드나드는 공직자가 있다는 정황증거도 있다”며 “서울 역삼동의 L, T룸살롱으로 여종업원이 100명이나 되고 모텔까지 겸하고 있다. 술 먹으러 들어가면 자고 나오는 곳”이라고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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