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년이상 불입… 각종혜택 ‘쏠쏠’ 최근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변액연금보험 신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변액보험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저을 만하다. 하지만 최근 나온 변액보험상품들은 안정성을 갖춘 장기상품이어서 은퇴 후 생활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변액연금보험 가입 요령=하나HSBC생명은 최근 내놓은 관련 자료를 통해 스텝업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스텝업 방식은 목표수익률 달성 시 투자 수익으로 인해 불어난 최저보증 적립금액이 단계별로 상향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 |
◇한 생명보험회사가 내놓은 변액연금상품. 변액연금상품은 안정성에다 성장성까지 갖춰 노후 생활에 대비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변액연금은 기본적으로 투자보다는 은퇴 이후 생활비 보장이 기본적인 목적인 보험이며, 따라서 운용 수익률의 기대치를 낮추고 중장기적인 투자성과를 살펴야 한다. 특히 은퇴준비자라면 변동성이 큰 펀드보다는 변액연금보험에 가입, 노후의 안정적인 소득을 주목적으로 한 후 운용 수익은 부수적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
특히 보험가입자들은 변액연금보험이 투자성 상품이라는 인식 탓에 단기간의 수익률이나 특약 등의 눈에 띄는 혜택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연금상품은 운용사의 규모와 상품의 유형, 운용기간 등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소 10년 이상 자신의 돈을 맡겨야 하는 만큼,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회사의 경기방어능력과 재무건전성, 안정적인 운용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변액연금보험 어떤 상품이 있나=삼성생명의 ‘인덱스Up변액연금보험’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시장수익률을 유지하며, 주가 상승시에는 상승분만큼, 하락시에는 최저지급보증 옵션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이 선택한 주기(매 3년 또는 5년)마다 직전 보증금액의 100∼120% 범위 내에서 당시 적립액이 새로운 최저보증금액이 됨으로써 투자실적이 악화하더라도 직전 최저금액은 유지된다. 대한생명이 판매하는 ‘플러스UP변액연금보험’은 업계 최초로 연금 개시 전에도 해당 시점별로 고객이 납입한 원금 이상을 해약환급금으로 최저 보증하는 상품이다. 가입 후 납입기간(최소 10년)이 끝난 시점이 되면, 고객이 납입한 금액의 100%를 최저 보증한다. 교보생명의 ‘교보100세시대변액연금보험’은 연금을 타는 기간에도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개념 연금이다. 연금 개시 이후에도 계속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주는 게 특징이다. ING생명의 ‘언제나 플러스 연금보험’은 고객이 금융 상황에 따라 3가지 적립방식(상승형, 하락형, 공시이율)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해 안정적인 연금 자산 운용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리안츠생명의 ‘무배당 알리안츠파워밸런스변액연금보험’은 업계 최초로 매월 스텝 업(Step up) 자동 시스템을 적용해 투자 수익률이 전달에 비해 상승하면 상승한 만큼 해당 월의 최저연금적립금이 올라가고, 반대로 하락하면 기존에 확정된 최저연금적립금이 보증된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이 최근 선보인 ‘S-VIP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본 상품인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기본적인 특징인 일정한 투자수익, 중도인출 및 추가납입 등이 가능한 유연성에다 다양한 옵션기능까지 더해졌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이 초이스 변액연금보험’은 원금 100∼120%를 보장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PCA생명의 ‘무배당 PCA 맥스초이스 변액연금보험(거치형)’은 수익률을 매월 평가해 전월 대비 가치 상승분에 대한 보증 효과를 높였다. AIA생명의 ‘무배당 스텝업 재테크 변액연금보험’도 최소 납입기간(10년) 이후 2년 시점마다 5%씩 최저 보증금액이 증가해 향후 주식시장이 악화하더라도 투자 성과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