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색의의상을 위아래에 입고 육체노동을 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블루칼라 Blue colour라고 한다.
이에 대비되는 근로자를 화이트칼라라고 한다. 하얀 와이셔츠에 양복을 입고 일하는 근로자를 화이트칼라White colour라고 해서 그렇단다.
최근 한국의 블루칼라 직업시장연관분야에서 화이트칼라 보다 더 치열하게 일자리 경쟁률을 보이는 직장과 직업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2011년여를 들어서 현대 차 블루칼라모집에서 70명 모집에 7천여 명이 응시한 통계가 그중의 하나이다. 이들 블루칼라 직업 진입경쟁률이 무려 100대1일이라고 한다.
이들의 근로 노동 조건은 맞교대, 3교대등의 고된 부분이 존재한다.
야근 수당도 포함하고 물론 이것저것 합해서 연봉으로 약4천만원에 정년이 보장이 되고 미래에 자녀들의 학자금도 직장이 부담을 해주는 것 같다. 블루칼라들의 직업 여건도 좋을수록 좋은 일이다. 숙련 블루 칼라들의 대우는 갈수록 향상될 것이다.
이제 블루 칼라. 화이트 칼라 등 이분법으로만 직장 내 근로자를 볼 필요가 점차로 엷어지는 중이다
그것보다는 누가 자기 직업 분야에서직장에서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가. 누가 더 창의적으로 일하는 능력을 발휘 하는 인적 자원인가가 평가의 기준이 되야 한다. 블루칼라 출신들이 육체노동을 하면서 기여 한 만큼 회사 내의 대우도 향상 되야 한다.
직장인이 개인으로 혹은 팀으로 창의성에 기반한 기술과 기능으로 회사의 재화와 용역이 생산되는 일에 기여한바가 더 중요한 법이다. 자기회사 제품들이 시장에서 보다 높은 소비자 평가를 받는다면 그것으로 회사는 성장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서 그렇다.
아무리 대학을 졸업했어도 자기가 사무직이 많은 화이트 칼라의 일보다는,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일이 많은 블루 칼라의 직업이 보다 자기 적성에 더 맞다면 주변의눈치를 너무 생각 하지 말고 기능자격을 갖추어서 블루 칼라직업으로 가는 것이 좋다.
조선시대 택리지를 저술한 이중환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직업에 귀천이 없나니........” 라고 말한다. 그렇다. 차이가 존재할 뿐 사농공상의 직업에 귀천은 없다.블루 칼라가 되는 길을 가든, 화이트 칼라가 되는 길을 가든 자기가 잘할 분야로 직업 진로를 용기 있게 선택하는 것이 인생에 보탬이 된다.
자동차 생산직이라는 블루칼라의 직업에 진출하는 경쟁률이 화이트칼라의 다수 직업으로 가는 경쟁률보다 높은 100대1의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의 물결을 보면서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이 맞이하는 중인 고용의 초 빙하기를 절감하게 된다.
아울러 기능직업인 블루칼라에 가고자 하는 7천여명의 응시생 통계를 보면서 한국 청소년들의 직업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선을 체감하게 된다.
우리나라 인력 정책에서 마이스터 고등학교와 전문계 고교 정책을 더욱 강화해갈 정책적인 당위를 이런 블루칼라100대1시대라는 고용시장 최근 동향에서 알게 되는 것은 다른 측면의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든다.
김준성, 연세대 직업평론가(koreal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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