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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家 사람들] 천둥벌거숭이 배우 ‘강태을’의 이유있는 99% 변화

입력 : 2012-01-31 08:42:42 수정 : 2012-01-31 08: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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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강태을 배우
박수 받지 못해도 기준 없이 움직이고 싶진 않았어요”
의식 있는 배우 강태을…연기ㆍ노래ㆍ춤 3박자가 잘 맞아야 진짜 뮤지컬 배우

배우 강태을의 살리에르 콘셉트 사진 ⓒ 펜타브리드

처음엔 ‘잘 생긴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말고도 잘생긴 뮤지컬 배우는 많다. 그런 그가 계속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그렇다면 ‘얼굴도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는 배우’ 인가보다 생각하고 멀찌감치 지켜봤다. 다시 봤을 땐 ‘뭔가 의식이 있는 배우’라는 예감이 들었다. 뮤지컬 ‘올댓재즈’와의 만남이 그랬다. 무대가 아닌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다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배우’로 바뀌어 있었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2월 14일~ 3월 11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3월 30일~4월 2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살리에르’역에 캐스팅 된 배우 강태을에 대한 이야기다.

◆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강태을 내면에 있는 ‘살리에르’를 발산하다. 

촉망 받는 궁중 음악가로 천재의 재능을 탐내지만 자신의 한계 앞에 절망했던 인간적인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와 대립 구도를 보이며 극 후반부를 이끄는 비중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뮤지컬 ‘몬테크레스토’ 지방 공연 투어 중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치러진 최종 오디션에 참여한 강태을 배우와 ‘살리에르’ 역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강렬한 락 음악의 기타 사운드와 오케스트라 선율, 폭넓은 음역대로 ‘살리에리’의 감정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보여 줄 뮤지컬 넘버 ‘악의 교향곡’에 대한 애정도 빼 놓을 수 없다.

“우선, 우연히 접하게 된 ‘악의 교향곡’이란 넘버가 너무 좋았어요. 무대에서 꼭 불러보고 싶을 정도였죠. 오디션을 치르기까지도 행운이 따랐던 거 같아요. 지방 공연을 끝내고 서울로 돌아 오던 중, 신호 대기에 걸려 밖을 내다봤는데 ‘모차르트, 오페라 락’ 오디션 포스터가 붙어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 길로 오디션을 신청했는데, ‘몬테크리스토’ 일정과 겹쳐서 서울로 올라올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다행히 저와 더블 캐스트 된 배우가 본인이 출연하지 않은 날임에도 지방으로 내려 온 날이라 바꿔 달라고 부탁했죠. 그렇게 파이널까지 참여하게 된 거죠.”

강배우는 ‘국가대표 100미터 달리기 선수’를 예로 들어 ‘살리에르’란 캐릭터를 설명했다.

“각국의 대표들이 선수로 출전한 100미터 달리기 시합이 있다고 치면, 결국 어느 한명이 1등할 수 밖에 없잖아요. 나도 선수인데, (1등 한)저 선수는 뭘 하기에 저렇게 잘하는 걸까 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잖아요. ‘살리에르’는 그런 캐릭터라 생각했어요. ”

관객들은 천재 모차르트보다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는 인간적인 ‘살리에리’에게서 좀 더 친숙함을 느끼고 공감의 표를 던진다. 사실 프랑스에서는 ‘모차르트’보다 ‘살리에리’가 인기가 더 많았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강배우가 ‘살리에르’라는 인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궁금해진다.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공연 DVD를 보긴 했지만, 기본 틀과 동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거였어요.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제가 직접 하는 거죠. 영화 ‘아마데우스’는 아직 보지 않고 아껴놨어요. 미리 봐버리면 그 틀에 갇힐 것 같아서요. 공연 개막 1주일 전에 볼 예정인데, 그때 가서 믹스 된 느낌을 얻어올 수도 있겠죠. 김재성 연출님이 연출 노트는 아직 주지 않았어요. ‘니 모습을 보여줘’라고 짧게 말한 상태인데, (지시에 합당할 만한 걸) 보여주면 더 깊은 이야기가 나오겠죠. (더블 캐스팅 된)김준현 배우와 특별히 다른 해석은 보이지 않겠지만 느낌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인터뷰 중인 배우 강태을 ⓒ정다훈 기자

◆ 톱스타에서 ‘톱배우’로

배우 강태을은 2004년~2008년까지 일본의 유명 극단 ‘사계’ 단원으로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은 뒤 국내 무대에 안착한다.  뮤지컬 ‘대장금’ ‘돈주앙’ ‘어쌔신’ ‘헤드윅’ ‘록키호러쇼’등에서 주인공 역으로 무대에 선 것이다. 2009년엔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행로를 되짚어보면, 대중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톱스타’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검증된 연기력을 지닌 ‘톱배우’라고 말하기엔 뭔가 1%부족했다. 

“되돌아 보면, 시작이 너무 좋아 불안했어요. 아버지는 다 네 공부니까 지켜보겠다 는 말만 하셨어요. ‘헤드윅’ 공연을 끝내고 덜컥 겁이 났어요. 브레이크가 걸린거죠. 정말 챙피했어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채 껍데기만 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겁이 나서 더 이상 무대에 서지 못했어요. 그 생각을 못했으면 계속 잘난 척 했을지도 몰라요.

박수 받으면 기분 좋은 거고, 관객들이 일어나면(기립박수) 성공한 거라 여기는... 쭉쭉 앞으로 나아가니 아무 고민이 없었던 거죠. 날 봐요. 이렇게 잘하는데 박수쳐야죠. 제가 싫어하는 모습인데, 소위 ‘나 잘났다’ 하는 배우의 모습이 내 안에도 있었나 봐요. ”

강 배우는 ‘헤드윅’과 ‘선덕여왕’ 공연을 끝낸 2010년 이후 6개월간 물음표에 휩싸이게 된다.

“뮤지컬을 왜 하는가. 연기를 왜 하는가. 과연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진 거죠. ”

‘어떤 기준이 생긴 거냐’ 고 되물었다.

“휩쓸리면 안되겠다. (인기는)거품이지 않은가? 결국 씻겨나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박수 받진 못해도 기준 없이 움직여선 안되겠구나. 다음 걸 위해 건너가야 하는 길이 있다는 깨달음도 새로운 기준이 됐어요. ”

잠시간의 공백을 가진 후 강태을은 창작 뮤지컬 ‘올댓재즈’와 ‘몬테크리스토’의 조연으로 무대에 서게 된다. 혹자는 그의 이러한 선택에 우려를 내 보였을 수도 있겠다.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작품에 출연했다는 점, 주역이 아닌 조역으로 참여한 점이 그 이유 중 하나이다.

“주위에서 ‘올댓재즈’에 출연한다고 하니 많이 말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연기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 출연하기로 결정했죠. (극 중)안무가 ‘유태민’ 은 앉아서만 연기를 하거든요. (관객들에게) ‘날 봐요’ 할 수가 없어요. 움직일 수 없으니 시선 및 손짓에 많은 걸 담아내야 되요.”

작품 선택 기준을 갖추게 된 강태을은 스타에서 ‘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곧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악역이자 조연 ‘몬데고’역으로 돌아왔다. 이후 ‘햄릿’의 ‘레어티스’로 변신한다. ‘주역과는 다른 집중력과 맛이 조연의 파워’이라고 밝힌 강배우는, “고독하고 외롭고 흔들릴 수 있어도... 그래야 제가 행복할 것 같았어요.”라고 소신을 전했다. 

인터뷰 중인 배우 강태을 ⓒ정다훈 기자

◆ 연기ㆍ노래ㆍ춤 그 중에 ‘연기’가 단연 우선

강태을은 연기ㆍ노래ㆍ춤 3박자가 잘 맞아야 하는 뮤지컬 배우의 자질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울예대 석좌교수이자 서울시 뮤지컬단의 단장인 김효경 연출가가 언급한 배우에게 필요한 ‘피라미드’ 이야기가 흥미롭다.

“뮤지컬 배우들이 ‘노래’를 8시간 정도 연습한다고 했을 때 ‘춤’은 3시간 가량 연습한다. 정작 ‘연기’는 1시간도 채 연습하지 않는다고 말 한 적이 있어요. 피라미드가 거꾸로 된 거죠. ‘노래’와 ‘연기’ (연습량이) 뒤 바뀐거죠. 연기가 안 되면 피라미드가 완성 될 수 없다는 걸 모른 거죠.”

노래만큼 ‘연기’에 자신 있어지면 스스로에 대한 ‘물음표’가 많은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던 강태을은 ‘연기에 중점을 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막상 작품에 들어가면 나눠주는 대본 과 악보 중 악보부터 펼쳐들어요. 오디션장에서 노래 해보라는 지시는 반가운데 연기를 해보라고 하면 자신감이 떨어져요. 노래와 춤을 좀 더 내려놓고 등장부터 퇴장까지 (맡은) 캐릭터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과정을 배우들은 ‘전사 후사’라고 말 하는데, 캐릭터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재미도 생기더라구요.”

◆ 벌거벗은 모습이 매력적인 ‘연극’의 유혹

‘연극’ 무대 경험이 있는 뮤지컬 배우와 오로지 뮤지컬 무대에만 서는 배우들의 연기 톤은 확실히 다르다. 거칠게 말하자면, 전자는 노래 속에 연기를 담아내 관객들의 공감을 훨씬 더 많이 이끌어낸다.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으나 뮤지컬 ‘렌트’를 보고 난 후 느낀 솔직한 감상평을 던졌다. ‘아직은 연기적인 측면에서 자유롭지 않아보였다고’ 말이다.

“기준이 형도 보고 나서 그런 말 했어요. 모니터가 잘 안됐죠. 특히 ‘원 송 글로리’를 샵이 된 채 불러 스스로 많이 힘들었어요. ”

혹시나 마음이 상하지 않았을까 염려된 것도 사실. 하지만 곧 강태을은 ‘내년을 위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연기 공부를 위해 ‘연극’ 무대에 서기 위함이다.

“지인이 그랬어요. 뮤지컬 배우는 한계가 있다. ‘연극’해야 한다. 연기자로서, 배우로서 뿌리 박기 위해서는 연기 공부가 필요하다는 거죠. 관객들 ‘박수 소리’에 귀가 멀다 보면 오감이 반응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상품’이 된다. 밑에서 (후배 배우들이)치고 올라오면 결국 너는 없게 된다. 이런 이야기였는데, 형이 이야기 해줘서 머릿 속이 정리된 기분이에요. 1년간 열심히 벌어서 연극 무대에 서고 싶어요. ”

강태을 배우가 ‘연극’ 무대를 준비 중인 사실도 몰랐고, 아버지(강만홍, 퍼포머 겸 연출가이자 서울예대 교수)의 신분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던 정보다. 물론 이러한 정보는 인터넷 검색 창에 ‘강태을’이란 이름만 쳐도 주르륵 뜨는 사실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되도록 사적인 정보는 알려고 하지 않았다. 무대에서 보여준 그의 ‘열정과 변화’를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 기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러저러한 선입견이 들어가게 되면 제한된 질문과 답변만이 나온다는 나름의 기준이 작용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자 반가왔다. 강태을은 ‘연극’을 통해 무얼 얻고자 하는 걸까 더욱 궁금해진 순간이다.

“벌거벗은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윤택 연출가의 연기 훈련 메소드를 보면 등산 올라가는 초입구에 배우를 벌거벗겨 논다는 말이 있어요. 처음엔 이게 무슨 의미일까 감이 오지 않았어요. 곧 ‘흘러라. 인간의 모습 그대로.’ 라는 의미로 다가오더군요. ”

◆ 배우 ‘엄기준’과 ‘주지훈’과의 술 한잔…결국 연기 이야기

인터뷰 내내 강태을은 최근 뮤지컬 ‘캐츠 미 이프 유 캔’에 캐스팅 된 배우 ‘엄기준’과 뮤지컬이야기쇼 사회자 ‘이석준’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본인과 같은 고민을 했을 것 같은 배우이자 이미 자리 잡은 선배로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말투였다. 밤새 맥주 한잔씩 하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고 전했다.

‘천둥벌거숭이’에서 철이 든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하던 그, “제가 하는 연기에 대한 고민들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아요. 다수는 아닐지 몰라도 몇몇 지인들이 공감의 멘트를 던지기도 해요. 지금 힘들지 몰라도 그런 상황을 가지는 게 배우에겐 좋은 일인 것 같아요. 기준 형은 정말 좋은 조언자에요. 내가 아닌 그 사람으로 쭉 빠져서 연기하라고 하죠. 그러다보면 쾌감이 온다. 조금만 더 해봐라. 그걸 한번 느끼면 많은 변화가 온다. 이런 말들을 해줘요. ”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강태을은 최근 성대결절로 뮤지컬 ‘닥터지바고’에서 하차한 주지훈 배우와도 각별한 우정을 자랑한다. 기자도 한마디 했다. ‘저도 공연 많이 보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 주지훈 배우도 정말 많이 보더군요. 공연장에서 참 많이 마주쳤어요. 이번에 무대에 서지 못한 거 보니 안타깝더군요.’

“지훈이 열정은 그 누구도 못따라가요. 제가 지훈이 좋아하는 것도 다 그것 때문이에요. 10시간 내내 연기, 뮤지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아이니까요. 존경할 정도에요. 뮤지컬 ‘돈주앙’ 때  2시간 일찍와서 2시간 늦게가는 배우는 지훈이 밖에 없었어요. 10번 안된다고 해도 20번을 와서 가르쳐 달라고 하는 아이인데. 안 좋아할 수가 없어요. ”

◆ ‘변화’와 ‘자유’의 2012년, 따뜻한 배우로 거듭나고파

강태을 배우의 올해의 화두는 ‘변화’이자 ‘자유’이다.

“배우가 보이는 작품이 아닌 역할이 보이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남았으면 좋았어요. 기준 형이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할 때 ‘돌아서서 떠난 그대’란 넘버를 부르면서 구구절절 감정이입을 해 노래를 못 부를 정도였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변화’ 된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영화 ‘기사 윌리암’ 이란 영화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딱 1분 30초 나오는 아버지 역할 배우가 있는데, 그 순간이 이해되고, 역할이 이해가 되요. 그 장면만 비디오로 계속 되돌려 볼 정도였어요. ”

“평소 무대 위 제 모습이 (마치)옷을 너무 껴 입고 있어 (부자유스런) 모습이에요. 제 안에서 자유롭고 싶어요. 순수하고 자유로운 분을 만나면 고개를 못들겠어요”

인터뷰 말미 가장 진부하지만, 꼭 듣고 싶었던 질문을 던졌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장난끼 다분한 표정으로 한마디 했다.

“제목으로 나가는 거죠? 말 잘해야 하는데(웃음)”

“항상 같은 생각이에요. 따뜻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살인마 잭’의 ‘잭’같은 악역을 연기하더라도 공연을 본 관객들이 그 사람 참 따뜻한 사람이다고 떠올리면 좋겠어요. ”

보다 친절한 설명을 듣고 싶어, 주변에 이런 ‘따뜻한 배우’가 있냐고 물었다. ‘아직 못 찾았다’고 답했다.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곧 영화 배우 ‘김윤석’씨가 비슷한 느낌이다고 전했다.

“영화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황해 등에서 그 배우를 볼 때마다 ‘김윤석’이라고 생각 한 적이 없어요. 모든 역할에 다른 연기를 선보이거든요. 역할로 볼 뿐 배우 자체가 떠오르지 않더군요.”

이야기를 종합해 볼 때, 강태을 배우가 말한 ‘따뜻한’이란 뜻은 ‘생생하게 살아있어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라는 뜻이 강했다.

강태을 배우의 ‘벌거벗은’ 하지만 ‘따뜻한’ 무대 위 모습이 궁금해지는 인터뷰 시간이었다. 추가로 강배우는 '인터뷰 사건'을 통해 최유하 배우와 조금씩 친해지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공연 칼럼니스트 정다훈(
ekgns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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