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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너클볼 투수 웨이크필드 46세 나이로 은퇴

입력 : 2012-02-19 13:28:02 수정 : 2012-02-19 13: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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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당대 최고의 너클볼 투수로 이름을 날린 팀 웨이크필드(46)가 은퇴했다.

웨이크필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마련된 보스턴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웨이크필드는 보스턴에서 1년  더 뛰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그러나 새로 팀의 지휘봉을 잡은 보비 밸런타인 감독은 그를 올해 전력  구상에서 배제했고, 웨이크필드는 떠밀리듯 팀을 떠나게 됐다.

1992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해 1995년 보스턴을 옮긴 웨이크필드는 보스턴에서만 17년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빠른 볼을 던지지 못한 웨이크필드는 회전이 거의 없어 예측할 수 없는 너클볼 하나만으로 20년 가까이 빅리그에서 생존해 온 독특한 투수다.

개인 통산 200승180패, 방어율 4.41을 남겼고 1998년과 2007년에는 한 시즌개인 최다인 17승을 수확했다. 2004년과 2007년에는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고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웨이크필드는 역대 보스턴을 거쳐 간 스타 중 4번째로 긴 시간 동안 빨간 양말 유니폼을 입었고 보스턴에서만 186승을 거둬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192승)에 이어역대 팀 최다승 3위라는 기록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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