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는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바보엄마(극본 박계옥·연출 이동훈)' 제작발표회에서 베드신에 대한 소견과 극중 베드신 수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태우는 "베드신이 밥 먹는 장면과 다르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실제로 사랑하는 것처럼 하는 게 베드신이다. 그게 부담스럽다면 작품을 안해야 맞다"고 베드신에 대한 부담은 없었노라 털어놨다.
김태우는 유인영과 찍은 베드신에 대해 "영화에서 했던 베드신은 꽤 수위가 높았는데 이번엔 드라마인데도 수위가 높다"며 "방송에 나갈 수 있을까 걱정했더니 감독님이 괜찮을 거라고 하셨다. 초반이니까 징계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편집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카메라 앵글이 굉장히 야했다. 그렇다고 실제 촬영 현장에서 노출이 야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보엄마'는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지적 장애 3급 엄마와 그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 치는 딸의 넉 달 간 동거를 통해 지독한 애증과 화해의 과정을 그린다. 극중 김태우는 영주(김현주 분)의 남편으로 잘 나가는 로스쿨 전임 강사지만 재단 이사장 딸 오채린(유인영 분)과 외도를 벌이는 박정도 역을 맡았다.
오는 17일 밤 9시50분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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