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올레길 피살사건 후 '괴담' 유포자 잡고보니…

입력 : 2012-07-27 15:13:47 수정 : 2012-07-27 15:13:4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 이후 ‘인신매매 납치 괴담’으로 제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최초 괴담 유포자가 여중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7일 김모양(13)이 ‘서귀포 동문로터리에 납치범들이 돌아다닌다’는 괴소문을 퍼뜨린 유포자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지난 14일 오후 4시58분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금 서귀포 동문로터리에 납치범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문단속 철저히 하고 어디 돌아다니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1시간 뒤 “살인범들 지금 여자 1명 납치하고 동문로터리에서 일호광장으로 올라옴. 일호광장에 경찰 쫙 깔려”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이 글은 SNS와 인터넷 상에서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과 연결돼 확대 재생산됐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조선족 9명이 여성 2명을 납치해 인신매매했다. 정부가 비밀리에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라는 등의 괴담이 퍼져나갔다.

경찰은 김양이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정보통신 관련 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훈방 조치했다. 최초로 게시된 글은 싸이월드 측에 삭제를 요청했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