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37분의 1수준 불과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2주 연속 2위 자리에 오르며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의 국내 온라인 음원 판매 저작권료 수입이 3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남경필 의원이 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디지털 음악시장 현황 및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국내 6개 주요 음악 사업자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음악서비스의 온라인 매출 데이터인 ‘가온차트’에서 지난 9주간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에 다운로드는 286만건, 스트리밍은 2732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강남스타일’의 저작권료는 총 3600만원으로 추정된다.
남 의원은 “싸이의 수입이 적은 것은 국내 온라인 음원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곡당 다운로드 최저가격이 791원, 영국은 1064원, 일본은 2237원인 데 비해 한국은 63원에 불과하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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