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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폐교’ 경북외대 편입학 실시

입력 : 2013-06-26 19:48:22 수정 : 2013-06-26 19: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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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없는 학과로 지원 배정 논란 오는 8월 말 폐교하는 경북외국어대가 학생 편입학 문제로 시끄럽다.

최근 경일대·경주대·김천대·대구대 등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11곳은 경북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편입학 요강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존 전공과 다르거나 타지로 학교를 옮겨야 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북외대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다음달 1일부터 경북외대 재학생과 휴학생 494명을 대상으로 편입학을 실시한다. 기존 전공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학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교육부 지침도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경북외대가 내놓은 전공별 모집 인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비즈니스학부 스포츠산업복지전공의 경우 모 대학 국제통상학과로 옮기도록 돼 있다. 또 스포츠복지경영전공이 사회복지전공, 컨벤션기획전공은 관광경영학과 등으로 지원을 하게 해놓는 등 전혀 관련없는 학과를 지정해 놓은 상태다.

경북외대 신입생 박모(20)씨는 “당장 1일부터 전형이 시작되는데 적당한 곳이 없어 원서를 어디에 낼지도 모르겠다”며 “갈 곳을 마련했으니 알아서 하라는 식의 무성의한 학교 태도도 화가 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경산이나 경주·김천 등 타지로 학교를 옮겨야 하는 데 따른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

영어과 3학년 K(23·여)씨는 “학교 인근에 1년 계약으로 원룸을 구했는데 새로 옮길 학교 인근에 다시 집을 구하고 이사를 해야 할 생각을 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대구=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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