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2월 24일 201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 공격적인 시장 확대보다는 내실을 택했다. 금번 임원인사에서는 예상대로 대한항공 서용원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을 그룹사인 ㈜한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해 대한항공 친정체제를 강화했으며, 조원태 부사장을 2013년 설립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 대표이사로 겸직 임명해 후계구도를 공고히 했다. 또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주목된다.
한편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모두 25명으로 이승범 전무 외 1명을 전무A, 조현민 상무 외 2명을 전무, 오문권 상무보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또한 상무보 19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번 대한항공의 임원 인사 특징은 각 본부별 소통을 강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통한 성과 극대화를 꾀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의 내실과 항공사 서비스 경쟁력과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한 것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공항서비스 부문 여성 임원 조모란 상무를 일본지역 항공서비스 전문 그룹사인 Hanjin International Japan 의 대표로 임명, 지속적으로 여성 임원을 발탁 승진하는 등 전문성도 꾀했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올해 임원인사에서 한진그룹의 모태인 (주)한진과 지주회사로 향후 그룹 경영 전반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조원태 부사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다.
◈ 임원 승진 인사 명단
▲전무A (2명)
이승범(李承範) 이수근(李秀根)
▲전무 (3명)
조현민(趙顯旼) 서화석(徐華錫) 신무철(申武澈)
▲상무 (1명)
오문권(吳文權)
▲상무보 (19명)
강종구(姜宗求) 함건주(咸健柱) 김 철(金 徹) 이동희(李東熙) 엄재동(嚴在東) 최병권(崔炳權) 장영재(蔣榮在) 송윤숙(宋允淑) 문용주(文鏞柱) 조필제(趙必濟) 공병호(孔炳浩) 박경호(朴敬浩) 정성환(鄭盛煥) 최민영(崔旻暎) 김완태(金完泰) 현덕주(玄德柱) 고광호(高光浩) 김진관(金鎭寬) 김인규(金仁圭)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