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게이(gay)’라는 단어를 제일 많이 입에 올린 사람은 버락 오바마로 밝혀졌다.
미국 현지 언론은 동성애자 권리 옹호 단체 휴먼라이츠캠페인(HRC)의 발표를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게이’라는 단어를 제일 많이 쓴 대통령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을 시작한 2009년 이후부터 ‘게이’를 총 272차례 언급했다. 그는 ‘레즈비언(lesbian·88회)’과 ‘양성애의(bisexual·28회)’ 그리고 ‘성전환자(transgender·33회)’ 등도 입에 담았다. 횟수로만 따지면 총 421번이다.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게이’를 제일 많이 말한 미국 대통령은 빌 클린턴이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216번 ‘게이’를 입에 올렸다. 그러나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게이’라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hrc.or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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