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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을 한결같이… 서울역 노숙인들의 큰형님

입력 : 2014-02-20 20:54:19 수정 : 2014-02-20 22: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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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기 경위 전문성 인정
서울경찰청 순환근무 제외
노숙인들의 ‘큰형님’으로 불리며 15년째 서울역 노숙인을 관리해온 한 경찰관이 업무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자신이 원할 때까지 해당지역 근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주인공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서울역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장준기(56·사진) 경위.

20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 남대문서 전입 15년차로 순환근무 대상인 장 경위는 최근 열린 서울지방경찰청 인사위원회의 결정으로 서울역파출소에서 계속 근무하게 했다.

허 찬 남대문경찰서장은 “거칠고 어려운 노숙인 관리를 장 경위만큼 해낼 적임자를 찾기 어려워 서울경찰청에 순환근무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장 경위는 “노숙인들이 날 인정해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잔류 결정이 났을 때 내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오영탁 기자 o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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