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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3·1절 유럽 한복판서 '아리랑' 열창

입력 : 2014-03-02 12:25:54 수정 : 2014-03-02 12: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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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사진)이 3·1절을 맞아 유럽 한복판에서 ‘아리랑’을 열창했다.

소속사 공연세상에 따르면 김장훈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베네치아 카니발 메인 아티스트로 선정돼 지난달 27, 28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동안 산마르코 광장 중앙 무대에서 공연했다. 특히 28일 오후 4시에는 2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국악 공연팀 ‘노름마치’와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 한국시간으로는 3월1일 3·1절에 해당하는 만큼 교민 등에게 커다란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깃털 날개를 단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김장훈은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로시니의 ‘라 단짜(La Danza)’를 첫 곡으로 택했다.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를 때는 이탈리아 소녀와 함께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노래했고, 이탈리아 댄서들과 함께 ‘난 남자다’를 부를 때는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예정된 다섯 곡을 마친 후 관객들의 앙코르에 다시 무대에 올라 이탈리아 국민 가수인 바스코 로시의 ‘비따 스페리꼴라따(Vita Spericolata)’를 이탈리아어로 소화했다. ‘고속도로 로망스’를 끝으로 1시간여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베네치아 카니발 예술감독 다비데 람펠로는 “김장훈은 공연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며 “서양 가수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고음의 샤우팅과 독특한 음색이 큰 장점”이라고 극찬했다. 김장훈은 공연 개런티 전액을 베니치아 환경 문제 해결에 쓰라며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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