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문을 닫았던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4일 재개장한다.
2일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은 "지난 1월 28일부터 주 1회씩 모두 9차례 AI 관련 검역을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기온 상승으로 AI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떨어지고 있어 동물원들을 다시 개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동물원은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AI 북상으로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3일까지 1차로 문을 닫았고, 지난달 13일부터 2차 휴원에 들어간 바 있다.
동물원측은 재개장 이후에도 비상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조류 전시장은 당분간 안전띠를 설치해 관람을 통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든 동물사와 관람로에 대해 매일 3차례 이상 방역하고, 조류 전시장은 매일 4차례 이상 소독키로 했다.
서울대공원은 5일부터 '봄꽃 페스티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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