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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산 ‘안전한 숲길’로 탈바꿈

입력 : 2014-05-28 01:42:52 수정 : 2014-05-28 0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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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주민참여예산으로 정비
산책로 낡은 계단 바꿔… 28일 개방
정비 전(위), 정비 후(아래)
서울 강서구의 수명산 산책로가 주민의 손길로 재정비돼 안전한 숲길로 탈바꿈했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내발산동 소재 수명산 산책로의 낡은 계단을 정비하고 안전난간 설치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수명산 산책로는 6주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28일부터 주민에게 개방된다.

해발 72m인 수명산은 낮고 주택가에서 가까워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곳이다. 그러나 등산로 일부 구간의 경사가 급하고 연결 계단이 낡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꾸준히 제기됐다. 겨울철에 눈이 쌓인 뒤 얼면 가파른 경사로나 안전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구간에서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주민들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산책로 정비를 추진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7000만원의 사업비가 구 예산으로 책정됐고, 올해 초 정비공사가 시작됐다.

구는 공수부대(5602부대) 쪽에서 시작하는 가파른 산책로 200m 구간에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부서지거나 유실된 계단은 철거하고 새로 조성했다. 이외에도 산책로의 시야를 가리는 잔가지를 정리하고 고르지 않은 노면도 정비했다.

구는 이달 말부터 두 달여에 걸쳐 치현산·봉제산·개화산 일대의 등산로 3.2㎞ 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총 2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지반 보호매트, 목재 펜스, 운동기구 등 다양한 안전·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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