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은 지난 9일 방송된 프로그램 ‘교황 방한 기념 특별기획-로마·바티칸 편’에 등장한 이탈리아 시민과 관광객의 이름이 유명 축구선수들의 이름과 똑같은 데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트램 운전기사와 연주가, 골동품 상인 등 다양한 직업의 일반인 출연자들은 모르간 데 산치스, 니콜라 레그로탈리에, 다니엘레 갈로파, 도메니코 크리스키토 등 유명 축구선수의 이름을 달고 인터뷰 화면에 등장했다. 또 교황의 여름 별장 관리자라 소개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도 유벤투스 FC 소속 수비수와 이름이 같았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관련 항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거짓 이름 표기로 시청자를 우롱하는 일을 대체 왜 했는지 모르겠다.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 경솔하고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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