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비·옵션정보 표시안해 온라인 쇼핑은 공간의 제약이 없어 같은 상품이라면 가격이 쌀수록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가격비교 사이트가 인기를 누리는 이유다. 하지만 주요 가격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스마트TV 등 일부 제품은 필수옵션과 추가 배송비 정보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소비자를 혼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가’로 소비자의 눈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

추가 배송비가 있는데도 가격비교 사이트에 무료배송이라고 표시된 경우도 17.2%로 6개 중 1개꼴이었다. 품목별 배송비 정보 불일치율은 스탠드형 스마트TV·양문형 냉장고 84.4%, 드럼세탁기 64.4%, 침대 52.3% 순이었다. 가격비교 사이트별 배송비 정보 불일치율은 비비 18.6%, 네이버 지식쇼핑 18.5%, 에누리닷컴·다나와 16.7%, 다음 쇼핑하우 15.0%였다.
소비자가 가격비교 사이트에 표시된 상품을 클릭했을 때 판매 사이트에서 같은 상품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평균 98%였다. 업체별 상품 일치율은 에누리닷컴(100%), 네이버 지식쇼핑(98.1%), 다음 쇼핑하우(97.5%), 비비(97.5%), 다나와(96.9%) 순이었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연결된 상품이 실제 구매가 가능한 경우는 93.1%였다. 나머지 6.9%는 품절 정보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다. 네이버 지식쇼핑의 실제 구매 가능 비율이 97.5%로 가장 높고 다나와(94.4%), 비비(94.4%), 에누리닷컴(93.8%), 다음 쇼핑하우(85.2%)가 뒤를 이었다.
세종=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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