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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에 뒤통수 친 제시카의 '탐욕'

입력 : 2014-10-13 17:28:52 수정 : 2015-07-07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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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와 타일러권이 곧 결혼할 사이라는 사실은 연예기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는 소식도 입수했고, 타일러권이 제시카의 이름을 팔아 투자유치에 성공해 패션 브랜드 ‘블랑’(BLANC)을 론칭 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제시카를 보호해줬다. 소녀시대를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녀시대가 재계약을 앞둔 민감한 시기였고 제시카가 팀을 위해서 현명한 배려를 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제시카는 소녀시대보다는 남자친구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선택했다. 디자이너로서의 욕심, 그리고 패션브랜드를 성공시키겠다는 야망을 꺾지 않았다.

제시카가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다른 소녀시대 8명 멤버들과는 소원해졌다. 소녀시대 멤버의 생일 파티에 제시카만 함께하지 않은 모습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는 오해를 낳았고 결국 갈등이 폭발했다.

30일 오전 제시카는 자신의 웨이보에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습니다”라는 글을 영문과 한글로 각각 게재했다.

제시카는 스스로를 변호했다. 자신을 피해자로 규정했다. 자신은 잘못이 없는데 소녀시대에서 퇴출당했다며 팬들에게 하소연하는 글이었다. 그러나 제시카의 SNS 글은 최악의 방식이다. 갑작스러운 이 글 때문에 소녀시대가 다시 화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사라졌다.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지만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입장을 밝힐 수 밖에 없게 됐다.

9명 소녀시대가 함께 할 수 있었던 마지막 끈을 제시카 스스로 잘라 버린 것이다. 제시카는 소녀시대와 소속사에 ‘뒤통수’를 단단히 쳤다. 그러면서도 “당신들은 내가 사랑하는 특별한 사람들이다. 그러니 내 진실을 알 가치가 있다”며 “난 깊은 슬픔을 느꼈고 내가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다. 당신들은 이와 같은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란다”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제시카는 자신의 글 때문에 오해는 더욱 커졌고 팬들은 큰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한다.

제시카는 내년 5월쯤 결혼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개인적인 행복이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제시카는 오랜 시간 함께 한 소녀시대를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

SM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8명 소녀시대와 제시카는 SM 안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 이미 대중은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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