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주연상 천우희, 과거 부모님이 보고 우셨다는 '마더' 베드신 새삼 화제
여우주연상 천우희가 눈물의 수상소감을 밝힌 가운데 영화 '마더'의 베드신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우희는 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천우희는 수상소감에서 "다들 그렇게 수상 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다니..."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 배우 생활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천우희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진구 여자친구로 출연해 농도짙은 베드신을 선보인 '미나'역을 맡았다. 과거 방송된 케이블TV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천주희는 노출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어렸을 때 찍었기 때문에 더 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배우라면 노출이든 뭐든 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만 부모님이 그 장면을 보고 우셨다는 얘길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한편 천우희 주연의 영화 '한공주'는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로 천우희는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정작 가해자들을 피해 다니며 살아가야 하는 여고생 한공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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