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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낭카 영향, 남부에 강한 바람 "시설물 관리 주의"...이동 경로는? |
9호 태풍 찬홈이 지나간 뒤 나흘 만에 11호 태풍 낭카의 영향권에 들면서, 부산을 비롯한 남부지역에는 밤사이 강한 바람이 불었다. 오늘 낮까지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늘 새벽 한때 순간 최대 풍속이 부산 영도구 남항에서 초속 15.3m,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는 21.5m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오늘 새벽 0시부터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먼바다에 태풍 경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이에 따라 태풍 경로인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선박과 어선 3천4백여 척이 대피한 상태다.
기상청은 오늘 낮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m까지 높은 파도가 일면서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낭카는 17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북서쪽 약 19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날 오후 3시께 독도 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후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비껴가면서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강원도영동은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전해상과 남해동부먼바다에서 1.5~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남부앞바다는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태풍 낭카 영향 소식에 네티즌들은 "태풍 낭카 영향, 한반도 영향 없나?", "태풍 낭카 영향, 바람 많이 불더라", "태풍 낭카 영향, 날씨 예보 챙겨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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