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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주춤했던 한강 녹조 농도 다시 소폭 상승

입력 : 2015-07-17 16:55:02 수정 : 2015-07-17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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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류량 감소와 일조량 증가 탓…신곡수중보도 유속 저하에 영향" 지난 주말 내린 비로 다소 완화됐던 한강 조류농도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6일 한강 조류검사를 한 결과 13일보다 전반적으로 조류 농도가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13일에는 직전 주말 내린 비로 다소 농도가 낮아진 바 있다.

16일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상류지역 검사 결과 남조류세포수는 1㎖당 120∼1천790세포로 비가 내리기 전인 9일(140∼1천330세포)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엽록소 농도는 1㎥당 4.7∼29.7㎎으로 파악됐다.

비가 내린 후인 13일 남조류세포수는 1㎖당 250∼1천330세포, 엽록소 농도는 1㎥당 5.7∼18.8㎎이었다.

16일 잠실수중보 하류지역에선 남조류세포수가 1㎖당 1천592∼1만2천829세포, 엽록소 농도는 1㎥당 16.0∼49.8㎎로 측정됐다. 13일에는 남조류세포수가 1천181∼1만3천449세포, 엽록소 농도는 13.5∼32.4㎎이었다.

서울시는 "12∼13일 내린 비로 일시적으로 조류농도가 감소했으나 팔당댐 방류량이 1초당 80t을 유지하고 있고 기온과 일조량이 상승해 조류가 다시 번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발령된 1구간 조류주의보와 2∼4구간 조류경보 단계는 다음 검사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검사에 착수한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의 조류 독소(마이크로시스틴-LR) 농도는 1ℓ당 0.3∼0.4㎍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농도가 떨어졌다.

시는 또 이번 녹조 현상은 한강의 유속 저하와 일조량 증가 등 한강유역의 수리수문 변화와 기상 현상에 의한 복합적인 영향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한강의 유속 저하는 팔당댐 방류량 감소(작년 6월 200t/초 → 올해 6월 80t/초)가 가장 큰 요인이며, 하류의 신곡수중보도 유속을 저하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팔당댐 방류량 감소는 한강의 수질오염도를 상승시켰고, 올해 6월에는 일조량도 지난해보다 하루 2.4시간 증가해 조류 증식에 좋은 조건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총인처리시설 착공시기를 2017년에서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고, 주2회 수질검사 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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