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지난해 ‘고시의 꽃’이라 불리는 사법고시에서 2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서울대와 연세대에 이어 3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사법고시에서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고시에서는 고려대(14명)를 앞지르는 성과를 보였다. 최근 사법고시 제도가 축소됨에 따라 정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한양대는 3위를 기록하며 위상에 변함이 없다. 예비판사로 통하는 로클럭(재판연구원) 합격자 중 한양대 출신은 6명으로 SKY대학 다음으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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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출신 동문은 정부기관과 국회에도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한양대는 올해 행정고시 합격자 18명을 배출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 합격자를 유지했다. 한양대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4위를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빅4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양대는 지난해 변리사 시험에서 32명이 합격해 서울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3년 19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SKY 대학에 이어 4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빅2’로 거듭나며 과거의 영광을 찾았다. 전통적으로 공대가 강한 한양대는 기술고시에서도 9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체 대학 중 4위에 올랐다.
입법고시에서도 한양대는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 제30회 입법고시에서 한양대는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서울대(7명), 연세대(4명)에 이어 고려대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013년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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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시 2차 합격자 12명 중 한양대 출신은 4명이다.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2명씩 합격자를 배출한 것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경제고시인 공인회계사(CPA)는 2013년 시험에서 67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4위를 차지했다. 사법이나 행정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재학생과 졸업생의 진출이 활발하다. 이는 2011년 54명(6위), 2012년 71명(5위)에 이어 순위가 상승 추세다. 한양대는 전통적으로 공과대학이 강해 ‘한양공대’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과 주요 공직에서 다수 동문의 눈부신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정치, 사법, 입법 등 각자의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후배 한양인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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