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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급감… 수출 6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입력 : 2015-11-01 18:24:50 수정 : 2015-11-01 2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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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액 15.8% 급감...석유제품 가장 큰 폭 하락...연간 교역 1조 달러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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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1년부터 이어온 연간 교역 1조달러 행진도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석유, 석유화학, 선박,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줄어든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 감소한 434억7000만달러, 수입액은 16.6% 하락한 36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액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1∼10월 교역규모는 총 807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169억달러)에 비해 1000억달러 이상 적다. 교역 1조달러를 달성하려면 남은 두 달 동안 2000억달러 가까이 실적을 올려야 하는데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수출이 42.1% 늘어난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주력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특히 저유가 등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지난해 10월보다 각각 19억달러(-44.9%)와 14억달러(-31.6%) 줄면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 선박도 해양플랜트 수출을 한 건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29억달러(-63.7%)나 줄었다.

주력 시장의 수출 감소세도 이어졌다. 중국 수출이 8.0% 줄었고, 미국 수출도 11.4% 감소했다. 지난달에 19.7% 증가했던 유럽연합(EU)마저도 10월에는 수출이 12.5% 감소했다.

수출·수입액은 올해 1월부터 10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6억9000만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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