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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뢰도발 때 음주행사 연 건설기술연구원에 경고

입력 : 2016-02-04 00:25:14 수정 : 2016-02-04 0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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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측 "오래전부터 준비된 토론 중심의 행사가 왜곡된 것"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이 지난해 북한 지뢰도발 때 음주 행사를 벌여 경고 조치를 받았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태식 건기연 원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회에 따르면 건기연은 작년 8월 21일 북한의 지뢰도발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개원 32주년, 개소 67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때는 북한의 군사적 행동 최후통첩으로 군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고,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안보 상황 모니터링 등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 당시 건기연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비상대비태세 확립 지시를 통보받은 상황에서 행사를 열었다.

또 행사에서는 여성 타악기 공연, 벨리 댄스 등의 공연이 진행되고 와인 80병과 막걸리 400병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건기연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의 조사 결과는 사실이 다소 왜곡되고 부풀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건기연 개원 32주년, 건기연에 흡수통합된 국립건설시험소의 개소 67주년을 맞아 당초 8월 14일 열기로 계획했던 것인데 이날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서 부득이하게 날짜를 옮겨 열었다고 건기연은 설명했다.

건기연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준비한 행사로 건기연의 미래 등에 대한 토론이 중심이 된 행사였다"며 "오전부터 행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직원들이 외부에 있다가 보니 미래부의 통보문도 미처 수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행사 참석 인원이 700명이 넘어 술을 많이 마신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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