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개장…"신규 시내면세점도 검토"

입력 : 2016-05-18 13:30:32 수정 : 2016-05-18 14:11:30

인쇄 메일 url 공유 - +

몽클레르·구찌 등 600개 브랜드 선보여…3대 명품 내년 입점할 듯
신세계면세점이 18일 서울 명동점을 개장했다.

명동점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에 영업면적 1만3천884㎡(4천200여평) 규모로 들어섰다.

신세계면세점은 한국 관광의 핵심부에 자리 잡은 명동점을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글로벌 관광 허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또 명동점을 발판으로 하반기 추가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취득에도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명동점은 차별화된 브랜드, 한류를 앞세운 문화 특화 공간, 세계적 예술 작품 전시 등을 내세운다.

상품으로는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을 비롯해 6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의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구성했으며 신규 면세사업자 중 가장 화려한 명품 브랜드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고급 시계로는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오메가 등이 70여개가 입점한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 등 4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 매장은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로는 몽클레르, 제이린드버그, 엠포리오아르마니, MCM 선글라스 등이 있다.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 등 3대 명품 브랜드와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는 하반기 이후 차례로 입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최고급 브랜드를 모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 200개 이상이 입점한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설화수, 후, 헤라 등 국산 화장품을 비롯해 수제 향수 바이레도, 이탈리아 천연 화장품 산타마리아 노벨라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도 들어온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화 매장도 마련됐다.

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국내 최대 K뷰티존, 장인들이 직접 만든 상품들로 구성된 전통 기프트샵,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캐릭터샵 등이다.

K캐릭터샵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상품을 비롯해 라인 프렌즈, 카카오 프렌즈, 뽀로로 등의 캐릭터 상품을 선보인다.

면세점 매장인 10층 실내에는 2개층 높이에 달하는 폭 7.5m, 높이 4.5m의 대형 회전그네 작품이 설치됐다. 벨기에 출신 현대미술가 카스텐 횔러의 대표작 중 하나인 '미러 캐러셀(Mirror Carousel·2005년작)'이다.

그 외 11층 매장과 이어지는 스카이파크에도 조각가 김승환의 '유기체'와 조각가 존 배의 '기억의 강' 등 다양한 예술품이 전시된다.

인근 메사빌딩에는 문화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팝콘홀',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공방인 '명인명장관' 등 한류 문화를 선보이는 공간이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면세점과 인접한 남대문시장을 세계적인 시장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와 한국은행 앞 분수대 개선사업도 진행 중이다.

VIP 고객 서비스로는 1대1 맞춤형 쇼핑 서비스, 유명 스타일리트스·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패션·뷰티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올 하반기에는 무료 샴페인바도 운영할 계획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명동, 남대문시장, 남산 등이 인접한 최적의 접근성을 앞세워 명동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앞당기도록 관광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2012년 9월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지분을 인수하며 면세점 시장에 진출한 이후 서울 시내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부터 20여년간 숙원사업으로 삼았던 면세점 사업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신세계는 서울 시내에 추가되는 면세점 특허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성 사장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나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서울 면세점 신규 허가에 대해 계속 검토하면서 기회를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웨스틴조선호텔과 신세계디에프로 나뉘어 있는 그룹 내 면세점사업 조정에 대해서는 "웨스틴조선호텔 면세사업부와의 합병을 검토는 하고 있으나 시기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애초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매출 목표로 개점 첫 1년간 1조5천억원, 2020년까지 5년간 10조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성 사장은 "면세점 시장 상황이 많이 바뀌어 조심스럽게 시장과 브랜드 유치 진행 상황을 보고 미세 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