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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전문직이 선호하는 '신흥 부촌'은 반포·용산 또 어디?

입력 : 2016-05-27 16:24:07 수정 : 2016-05-27 16: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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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 인근의 한 법무법인에서 근무하는 변호사 이모(44)씨는 최근 출퇴근이 짧고 아이들 학교 다니기 좋은 신규 브랜드 아파트를 물색 중이다. 현재 도곡동의 주상복합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커뮤니티는 그대로 유지하되 투자가치도 있으면서 살기 쾌적한 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이씨는 “지인 중에서는 판교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는 사람도 있지만 직장과 멀어지긴 싫고 아이들 교육도 있기 때문에 강남권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집이 투자가치보다는 삶의 질을 높여주는 가치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고소득 전문직이 선호하는 주거단지의 선택기준도 다양화되고 있다.

직주 근접은 기본이고 개발호재와 편리한 교통, 우수한 학군 등 입지뿐만 아니라 단지 내 입주민 구성과 커뮤니티‧보안시설과 더불어 녹지와 조망권과 같은 쾌적한 주거환경 모든 요소들이 중요한 가치기 때문. 입주민들의 생활, 교육수준 등 단지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대표적인 지역이 서초구 반포동이다. 2009년 '래미안 퍼스티지'와 '반포 자이' 등 대규모 브랜드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된 후 반포동 일대는 한강생활권에 교육, 교통, 인프라까지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주거단지로 변모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용산이 고소득 전문직들이 선호하는 신흥부촌으로 꼽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등 대규모 개발호재를 안고 있는데다 반포와 비슷한 한강 생활권에 교통, 학군 등도 뛰어나다.

최근에는 최적의 입지는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춘 개포지구가 대규모 재건축 개발이 진행되면서 신흥부촌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27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개포동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4646만원으로, 반포동(3979만원)은 물론이고 압구정동(3903만원), 대치동(3395만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최근 웰빙라이프를 추구하면서 교통, 학군 개발호재, 입주민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인근 공원, 녹지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며 “특히 이런 지역의 경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는 물론 연예인, 금융인들이 먼저 터를 잡고 선점하는 경우가 높아 향후 입소문을 타며 아파트 프리미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46일대 들어서는 ‘래미안 루체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강 자문위원은 "이 단지가 위치한 개포택지개발지구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가깝게 위치하고, 현재 조성중인 문정 법조타운, GBC, 테헤란로 등도 인접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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