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잡아먹은 줄 알고 잡아 가른 뱀의 뱃속에서 알이 무더기로 나와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 주민들이 배가 불룩 튀어나온 뱀 한 마리를 붙잡았다.
주민들은 상식 이상으로 부풀어 오른 뱀을 보고 누군가의 가축을 잡아먹은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른 뱀의 뱃속에서는 누구의 가축도 아닌 알이 무더기로 나왔다. 얼핏 봐도 수십개다. 옆에서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죽은 뱀 종류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외신들은 아나콘다 혹은 아프리카 비단구렁이일 것으로 추측했다.
네티즌들 반응은 엇갈린다.
주민들을 비난한 네티즌들은 “엄연한 생명체인 뱀을 죽였다”며 “죄 없는 뱀은 괜히 가축 잡아먹은 것으로 오해받아 죽고 말았다”고 반응을 보였다.
반면 주민들 편은 든 이들은 “생각해보라”며 “저 많은 알이 부화해 새끼뱀들이 기어 다닌다고 상상하면 얼마나 끔찍하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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