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개선에 김포·용인·파주 등에서 공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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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더빌리지 견본주택 내부 모형, 사진=이상현 기자 |
올해 분양시장에서 단독주택 인기가 뜨겁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주거문화 형성에 힘입어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분양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공동주택 장점에 도심접근성 개선되며 수요 늘어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단독주택은 아파트의 장점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형사의 단독주택단지는 다양한 타입을 통해 테라스와 다락, 옥상 등을 제공하면서 기존 아파트 단지의 보안과 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이런 단독주택 상품은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 자이더빌리지 분양관계자는 "어린 자녀를 둔 부부나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기존 단독주택 상품의 경우 도심에서 벗어나 있어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나지만 도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분양단지는 교통망 개선을 통해 도심 접근성을 높인 단지가 많다.
자이더빌리지가 들어서는 김포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서울 접근성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도 서울 접근성이 높아진 용인시, 김포시, 파주시 등에 타운하우스 형태의 단독주택 단지가 연이어 공급됐다. 해당 지역은 GTX와 제2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이 개선된 지역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해당 지역의 미분양주택은 △용인시 6870가구 △파주시 3732가구 △김포시 2696가구였으나 올해 3월에는 △용인시 4000가구 △파주시 19가구 김포시 88가구로 세 지역 모두 감소했다.
◇ 서비스면적 넓고 주거패턴에 맞는 타입 선택 가능해
올해 단독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단지는 GS건설이 지난 2월 김포에 공급한 '자이더빌리지'다. 자이더빌리지는 분양당시 525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만 7171건이 접수돼 3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달 태영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라피아노' 역시 일부타입이 평균 65대 1, 최고 2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독주택 단지는 보통 2~3층으로 구성돼 일반 아파트보다 실사용면적이 2~3배 더 늘어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안방과 거실, 주방의 배치를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고를 수 있게끔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한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어차피 서울 외곽에서 출퇴근을 한다면 정원과 테라스가 딸린 집을 선택하고 싶은 것이 소비자의 마음일 것"이라며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대형사에서 단독주택단지를 공급한다고 했을 때 회의적인 시각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도 "나만의 전원주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이 청약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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