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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손하 "초교생 집단폭력 내아들, 사실과 다른 점 있지만 눈물로 사죄"

입력 : 2017-06-17 11:12:25 수정 : 2017-06-17 11: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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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보도와 관련해 17일 배우 윤손하<사진>가 공식 사과했다.

지난 16일 SBS TV는 8시 뉴스를 통해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던 어린이가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발로 밟히고 야구방망이로 맞은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 어린이 부모는 '피해자는 있지만 의도적으로 폭행한 가해자들은 없다'라는 학교측 조사결과가 가해자로 지목된 어린이 가운데는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있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서 말한 연예인이 윤손하라는 사실이 퍼지자 이날 윤손하의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많은 분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이 보도와 상황을 도저히 묵묵히 지켜볼 수 없어 실제 일어난 문제의 사실관계와 진행상황, 그리고 윤손하의 공식적인 입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라며 해명 보도자료를 내 놓았다 .

윤손하측은 "SBS보도로 알려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무차별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다르다"고 했다 .

이어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다"고 해명했다.

윤손하측은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 되었다"며 "단순히 피해 아이가 바나나 우유 모양을 한 물건을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는 상황에서 살짝 맛을 보다가 뱉은 일이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발생한 뒤 대처에 대해선 "수련회 며칠 후 피해 아이 부모님이 학교에 문제제기를 하였고 윤손하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해당 아이의 상태가 걱정되어 학교 측에 연락처를 물었고 학교 측으로부터 진위여부를 파악 후 원만히 해결 할테니 조금 기다려달라는 얘길 듣고 기다렸다"고 했다.이어 "담임 선생님의 조치로 모든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있었던 아이들과 사과를 했고 그 이후 피해 아이를 포함한 아이들이 함께 잘 지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해 아이 부모와의 상황은 해결되지 않아 보도로 이어졌다고 경위를 알렸다.

윤손하측은 "전화를 받질 않아 문자로 계속해서 사죄의 말과 아이의 건강상태 등을 물었습니다만 그 또한 묵묵부답이었다"라며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도 찾아가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일이 더 이상 악화되는 상황을 막고자 이유 불문하고 아이와 함께 눈물로 사죄하였고 피해 아이에게 필요한 조치 또한 약속했습니다만 쉽게 받아 들여주시질 않았다"고 했다.

윤손하는 소속사를 통해 "이번 일이 단순히 아이들의 장난이었다는 가벼운 생각과 행동으로 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유명인이라는 저의 특수한 직업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도록 행동하거나 의도한 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손하는 "피해 학생과 가해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 학생들 모두 이제 10살 남짓 된 아직 너무나 어리고 모두에게 소중한 아이들이다"며 "이 아이들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인으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더욱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고개 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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