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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먹터'를 아시나요?

입력 : 2017-06-17 13:19:06 수정 : 2017-06-17 13: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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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음료업계에 ‘얼리어먹터’를 공략하는 이색 믹스 제품 열풍이 불고 있다.

얼리어먹터는 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써보는 사람을 뜻하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와 ‘먹는다’는 의미를 섞은 신조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생소한 음식이나 신제품을 먼저 먹어보는 ‘얼리어먹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 초기 인증사진과 후기를 남기며 입소문을 주도하고 있어 식음료업계의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예상하기 어려운 맛이나 기존에 볼 수 없는 기상천외한 제품일수록 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며 관심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쉽게 상상하지 못한 맛의 이색 믹스 제품을 출시하며 ‘얼리어먹터’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건강 죽 전문점 본죽은 곰탕, 설렁탕과 함께 한국의 전통 탕반음식으로 꼽히는 육개장을 이색 죽 메뉴로 재탄생시켰다. ‘진품쇠고기육개장죽’은 소고기와 토란대, 고사리, 대파 등의 각종 채소를 매콤하게 끓여낸 영양 만점 육개장을 한 그릇의 죽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여름 별식 메뉴다. 질 좋은 양지, 안창 등의 부위와 신선한 대파를 사용해 진한 국물 맛에 감칠맛을 더하고, 토란대와 고사리 등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맛과 영양은 물론 다양한 식감을 살렸다.

미국 오리지널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은 매운맛 도넛인 '매운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달콤한 맛이 연상되는 도넛에 할라피뇨를 잘게 썰어 넣어 반전의 맛을 선사한다. 이 제품은 고객 취향 및 니즈를 반영해 달콤하면서도 매운맛을 강조한 신개념 도넛으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익스텐션 제품이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 '매운 오리지널'은 부드러운 식감과 입맛을 사로잡는 매콤한 맛으로 도넛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프링글스는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로 꼽히는 태국의 대표적 전통요리 ‘똠얌꿍’의 맛을 살린 신제품 ‘프링글스 똠얌꿍’을 14만개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있다. 프링글스 똠얌꿍은 세계 미식가들이 꼽은 진미 수프 똠얌꿍에서 영감을 받아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새우·토마토·레몬그라스·코코넛 밀크 등이 어우러진 똠얌꿍 맛을 바삭한 감자칩 위에 그대로 살렸다. 제품 패키지에는 태국의 상징인 화려한 궁전과 사원이 그려져 있어 이국적인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존 빙수가 딸기, 바나나 등 달콤한 과일 토핑을 연상시키는 것과 달리 상큼한 토마토를 올린 이색 빙수도 눈에 띈다. 투썸플레이스의 '리얼 토마토 빙수'는 달콤한 토마토 소스를 깔고 우유 얼음 위에 방울토마토를 듬뿍 올려 토마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흔하게 사용되는 달콤한 맛의 과일이나 견과류 등의 토핑과 달리, 빙수에 사용하지 않던 재료인 토마토를 활용해 붉은색의 색감과 건강한 맛이 더욱 눈에 띄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 출시 초기, 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어먹터’ 소비층을 사로잡아 입소문 효과를 거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단시간에 확 잡아 끌 수 있는 신선한 이색 제품들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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