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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저항 않는 가슴 만지기'…방법 공유돼 모방범죄 확산

입력 : 2017-06-23 14:01:13 수정 : 2017-06-23 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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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여성들에게 마술을 보여준다고 속여 성추행하는 영상이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확산해 모방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남성이 벌건 대낮에 여성을 성추행하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전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이 거리를 오가는 여성들에게 "마술을 보여주겠다"고 관심을 끈 뒤 가슴을 더듬는 모습이 여과 없이 담겼다.

그는 여성들에게 “동전을 브래지어 안으로 넣어 보이겠다"는 거짓말을 하고 여성들이 방심한 틈을 타 성추행했다.

여성들은 갑작스러운 손길에 당황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그는 “마술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무마했다. 또 그는 손을 뿌리치려는 여성의 손을 잡고 “손이 부드럽다“며 치근덕거렸다.
남성은 “여자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마술을 보여준다고 말하면 대부분 쉽게 가슴을 허락한다”며 “여성들이 화내면 도망가면 되고, 때려도 아프지 않을 정도니 한번 도전해 보라”고 독려하기까지 했다.

이어 “가슴을 한참 만져도 여성들은 큰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다”며 “장난스럽고 친근한 분위기만 만들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SNS에서 비판과 논란이 거세지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을 따라 하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남성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팀
사진=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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