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는 2013년 11월 ‘워터월드 수질·환경분야 전문가 공개채용’ 모집공고를 내면서 환경분야 실무경력 5년 이상으로 지원자격 요건을 정했다. 김씨는 환경분야 실무경력이 4년3개월로 지원자격에 미달했지만 서류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감사원은 “최 전 사장은 김씨가 국회 업무와 관련해 도움을 줘서 채용을 지시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동기만으로 채용공고에서 정한 자격요건에 미달하는데도 특정인을 채용한 행위는 재량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 측은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도 최 전 사장과 김씨가 “직접 취업요청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해 권 의원이 연루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춘천지방검찰청은 김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최 전 사장과 당시 인사담당자 권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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