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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벗고 정중히' 다르빗슈에 사과하는 구리엘…무슨 일 있었나

입력 : 2017-11-02 13:54:31 수정 : 2017-11-02 13: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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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한국시간)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타석에 드러선 휴스턴의 구리엘(위)이 마운드 위에 서있는 LA 투수 다르빗슈(맨아래 오른쪽)에게 사과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엠스플뉴스 캡처


인종차별 행위로 물의를 빚은 구리엘(쿠바)이 그라운드에서 다르빗슈에게 사과했다.

2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휴스턴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1회초 5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며 헬멧을 벗고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사과의 동작을 취했다.

앞서 구리엘은 지난달 28일 휴스턴의 홈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2회 솔로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 들어가 양손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취해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2017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덕아웃에 있는 구리엘이 마운드에 있는 투수 다르빗슈를 향해 양쪽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사진=엠스플뉴스 캡처

당시 다르빗슈는 구리엘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그 역시 이번 사건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개의치 않았다.

구리엘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르빗슈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고 사과했고 다르빗슈를 만나기 위해 클럽하우스 앞까지 갔지만 다르빗슈는 "그 정도면 됐다"며 간접적으로 사과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리엘에게 다음 시즌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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