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경제 전문 매체인 포브스가 3대 이상 사업을 이어간 아시아 가문을 대상으로 ‘아시아 50대 부호 가문’(Asia’s 50 Richest Families)을 조사한 결과 인도의 암바니 가문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부를 가진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암바니 가문은 인도에서 정유·화학·금융·통신 등을 운영하는 릴라이언스 그룹을 보유한 집안이다. 이들의 자산 보유액은 449억달러(49조2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의 이씨 가문은 408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가는 포브스가 같은 조사를 시작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 외에 현대의 정씨 가문(148억달러·17위), LG의 구씨 가문(87억달러·28위), SK의 최씨 가문(63억달러·39위) 등이 포함됐다. 최씨 가문은 올해 처음으로 50위 내에 진입했다. 포브스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지분 투자 등을 추진하며 회사 주가가 두 배 뛰었다고 소개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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