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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남성들은 얼굴을 가렸음에도 대부분 왼쪽 여성이 더 이쁘다고 생각한다. |
글을 남긴 여성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커서 좋을 거 하나 없다며 불편한 이유를 하나둘 들었다.
그들은 우선 가슴이 크면 그 무게로 어깨에 큰 통증이 가해진다며, 남몰래 가슴을 테이블에 얹어 놓아도 밤이 되면 결릴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옷 고르기가 까다롭고 입어도 스타일이 살지 않는다며, 어깨나 팔 길이는 맞지만 가슴 부분이 작아 단추와 단추 사이가 벌어져 노출되기 일쑤라고 했다.
반면 찬반이 엇갈리는 의견도 있었다.
그들은 가슴이 크면 남성들의 관심을 받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시선이 얼굴이 아닌 가슴을 거쳐 얼굴로 올라와 민망하다며 특히 비키니를 입을 때 남성들의 따가운 시선에 위축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여름엔 고통이 배가됐다.
그들은 여름이면 흐르는 땀에 매우 고통스럽다며 땀이 흐른다고 매번 화장실로 달려가 닦을 수 없고, 참다 보면 땀이 흥건해져 옷이 젖거나 냄새가 나 신경이 곤두선다는 경험을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와 데이트라도 하는 날에는 밀려오는 짜증에 애꿎은 남자친구에게 화풀이하기도 한다며 땀 냄새날까 봐 남자친구가 다가오는 것조차 무섭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도 가슴에 가려 발밑이 안 보인다. 하이힐 신고 걸을 때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넘어질 위험이 크다. 배나 허리 부분에 음식물이 묻어도 보이지 않는다. 남자친구 손길이 부담스럽다 등의 의견이 전해졌다.
한편 일본 여성 속옷 기업이 가슴 크기별 평균 무게를 측정한 결과 A컵 0.33kg, B컵 0.45kg, C컵 0.53kg, D컵 0.76kg E컵 1.01kg F컵 1.12kg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컵 사이즈라도 무게에 편차가 크게 나타나 같은 F컵이라도 4kg을 넘는 여성도 있었다.
F컵인 여성은 A컵인 여성보다 6배나 무거운 무게를 평생 지고 살아야 하니 가슴 크다고 부러워할 건 아닌듯하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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