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에 출연한 MC그리는 곱게 기른 똑단발 머리를 선보였다. 단정한 오 대 오 가르마와 찰랑거리는 머릿결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방송을 전후해 온라인 커뮤니티 와 SNS에는 MC그리의 단발머리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계속해서 게시됐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단발병이 한 번에 완치됐다’ 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단발병’이란 단발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보고,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싶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힙합전사에서 ‘단발병 치료사’로 전직한 그의 스타일을 살펴보자.
흥미로운 점은 MC그리가 이런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onStyle에서 공개된 브랜뉴뮤직 화보 촬영 현장에서 그는 자신의 스타일이 ‘단발병 퇴치짤’로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매력이 돼야 했었는데… 얼굴이 따라주지 않아서” 라고 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함께 화보를 촬영한 래퍼 한해는 MC그리를 “예술가 스타일이다”라고 평하며 위로했다. 래퍼계의 ‘원조 단발남’인 버벌진트를 언급하며 “2012년 버벌진트보다 낫다”고 추켜세우기까지 했다.
지금도 그의 SNS에는 ‘단발머리가 예쁘다’ 는 것부터 ‘제발 머리 잘라줬으면 좋겠다’는 것까지 다양한 누리꾼 의견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그리는 주변의 그 어떤 의견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15일인 오늘도 그는 SNS에 새해 인사 게시물을 올리며 눈부신 머릿결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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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onStyl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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