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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독방은 朴보다 넓고 최신식…MB가 0.95평 큰데 그 이유는 '00실' 때문

입력 : 2018-03-23 10:16:51 수정 : 2018-03-23 10: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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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동부구치소 내 4평가량 넓이의 독방 모습.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독방보다 1평가량 크다. KBS ITV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새벽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경호 편이와 전직 대통령의 신분 등을 감안해 독방을 배정받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그것보다 크고 보다 최신식이다.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을 새벽 12시20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했다"고 23일 알렸다.

이어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상 '신입자'로서 신분 확인 절차와 건강 진단, 사진 촬영 등을 진행한 후 독방에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동부구치소 측은 이 전 대통령에게 화장실을 포함한 3.95평(13.07㎡) 넓이의 독방을 제공했다. 실제 생활하는 공간은 10.13㎡(3.06평)이며, 2.94㎡(0.89평)의 화장실이 붙어 있다.

서울구치소 소재 박 전 대통령의 독방은 거실과 화장실을 포함해 3평(10.08㎡)으로 동부구치소보다 좁다.

부구치소는 지난해 6월26일 문을 연 까닭에 모든 시설물 등이 서울구치소에 비해 신식(아파트형)이다.

이 전 대통령의 독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TV와 거울, 침구류(이불, 매트리스),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돼 있다. 

23일 새벽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자택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가 호송차에 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을 동부구치소에 수용한 이유로 ▲2명의 전직 대통령을 함께 수용하기 힘든 점 ▲최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공범이 있는 점 ▲성동구치소에서 서울동부구치소로 확장 이전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유휴 수용동이 있는 점 등을 들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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