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래퍼2’의 배연서(맨 아래 사진)가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13일 밤 방송된 Mnet ‘고등래퍼2’는 MC넉살의 진행 아래 파이널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경연이 벌어진 무대 현장에는 배우 김향기와 개그맨 김기리,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정재원 등이 함께해 배연서를 향해 응원을 보냈다.
방송에서는 ‘행주X보이비’팀의 배연서가 무대에 오르기 전 최근 고향인 강원 강릉을 오랜만에 찾아 어머니(가운데 사진)와 여동생(맨 위 사진)을 만난 장면이 그려졌다. 배연서는 동생을 데리러 어린이집을 찾는 등 모처럼 오빠 노릇을 했다.
어머니는 “동생이 TV에서 오빠를 볼 때마다 신나 한다”고 말했다.
배연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재혼을 하셨고, 동생은 완전 친동생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살면서 오빠가 TV에 나왔던 모습을 볼 텐데 그런 감정을 담은 랩을 하고 싶다”고 가족을 위한 기특한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 힘들게 살았다는 배연서는 “(전에는) 좁은 방에서 엄마와 둘이 살았다”며 “방송에 나온 뒤 ‘이로한’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배연서는 1차 무대에서 엘로 제시와 가족사를 담은 랩 ‘이로한’을 들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한번뿐인 인생, 2개의 이름, 2개의 인생을 살아. 배연서를 지우고 서있는 아들 이로한”이라는 가사에 가족도, 관객도 눈물을 흘렸다.
배연서는 1차 투표에서 447점을 받아 1위를 올랐으나 한 명에게만 표를 던질 수 있는 2차를 합산한 최종 2위로 경연을 마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 Mnet ‘고등래퍼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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