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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귀여워" 피규어 글 올렸다가 급사과한 인기 인디가수

입력 : 2018-11-12 16:09:30 수정 : 2018-11-12 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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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인디가수 스탠딩에그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게재한 김정은 피규어 게시글에 사과했다.

그는 당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피규어 사진과 이를 희화화한 글을 게시했다. 그는 김정은 피규어 사진을 함께 올리며 “와~이거 간만에 소장욕 폭발 ㅠㅠ 넘 귀여워... '김정은 위원장 에그팬'설도 있었더랬죠?”라는 글을 적었다.

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스탠딩에그가 벌인 행동에 비판적인 반응을 표했다. 해당 게시물도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논란의 불씨는 커졌다. 

스탠딩에그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 11일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저는 얼마전 순수미술 전시작품인 ‘KIM’을 귀엽고 소장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라며 “이 작품이 종북/친북성향의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단지 위트와 풍자가 담긴 팝아트라고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김정은이라는 존재가 어떤 상징성을 가지는지 생각못했다”면서 “요즘 남북 화해무드를 환영하는 것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했다. 제가 정치적으로 무지했던 점 진심으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일로 누군가 상처입을 수 있다는 사실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깊이 뉘우친다. 경솔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스탠딩에그의 사과문에도“저 피규어에 무슨 위트와 풍자가 담겨있는지 궁금” “CD도 사고 콘서트도 가는 팬이었는데 정말 실망했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제대로 알게됐다” “이제 손절” 등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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