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비정상회담' 마크 테토가 새해 첫날을 한국서 보낸 진짜 이유

입력 : 2019-01-02 13:13:06 수정 : 2019-01-02 13:13:06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 출신 방송인이자 기업인인 마크 테토(사진)가 혼자여도 한국에서 새해 첫날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마크 테토는 2019년의 첫날인 1월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얼마 전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미국에서 연말연시를 모두 보낼 것인지 고민이 됐다던 마크 테토는 "한국에서 일출을 보며 2019년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을 비교해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2월31일에 의미를 두는 반면, 한국에서는 1월1일에 더 큰 의미를 둔다는 것이다.

우선 그는 "미국에서 새해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매우 신나는 연휴 기간이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 연말연시 전통에 관해 물어보면, 대부분은 12월 31일 (New Year’s Eve)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와 관련된 내 모든 추억도 12월 31일에 있었던 일이지 1월 1일에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한국 친구들은 종각 타종행사보다 대부분은 1월1일 아침에 일출을 보러 간다"는 것.

이에 대해 마크 테토는 "미국의 새해전야제 파티들은 과거지향적인 것 같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 그해에 누릴 수 있는 남아 있는 기쁨을 끝까지 쥐어짜내려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새해맞이 해돋이 구경은 그 반대"라며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에 가득 차있다. 용기와 희망으로 한 해를 일찍 맞이하는 것이요,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불같은 주홍빛에 잠긴 얼굴과 크게 뜬 눈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마크 테토는 "나 역시 이젠 일출을 감상하며 2019년을 맞이하고 싶다. 끝나가는 한 해의 마지막 순간에 집착하며 매달리는 대신, 한국을 감싸며 떠오르는 새해의 태양에 희망과 다짐을 투영하며 진취적인 자세로 한 해를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 테토는 고려 후기 금동불감과 관음보살상을 일본에서 구매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 소속 기업인으로 평소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JTBC '비정상회담', 마크 테토 인스타그램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