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와 항공 지상조업사 관계자들이 안전관리시스템 위원회를 열어 각종 대책을 협의했다.
항공기 운항안전은 단 한번의 사고가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을 최우선으로 잠재적 위해요인을 발굴,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회의실에서 항공 지상조업사들로 구성된 ‘2019년도 공항안전관리시스템(SMS, Safety Management System) 위원회’를 열어 계류장 내 안전 관련 현안과 대책을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4회를 맞는 인천공항 SMS위원회는 인천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구성된 협업기구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천공항공사 김종서 부사장 직무대행, 백정선 운항본부장, 제주에어서비스 장우영 사장, 아시아나 에어포트 엄성섭 상무 등 항공사, 지상조업사의 안전분야 최고 책임자와 항공사운영위원회 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항공기 이동할 때나 지상조업 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또 지난해 인천공항 안전 분야의 주요 달성성과를 평가하고 2019년도 안전정책 수립과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이행과제 및 세부사항 들을 심의했다.
이들은 계류장 내 항공기 이동할 때와 수하물 운반차량의 접촉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선 및 속도 준수 등 지상조업 시 각종 규정사항을 위반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또 계류장 내 경미한 차량 충돌이 연평균 2~3회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시 현장 안전관리 전담조직(이동지역안전관리소)에서 면밀한 사고 조사와 재발방지대책마련을 위해 유사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항공사, 조업사 등 관계자와 실무회의를 개최 사고원인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개항 이래 인명피해가 있었던 운항안전사고는 단 한 차례도 없었지만 항공기 결함, 조류충돌 , 기내 긴급환자발생 등의 사유로 인한 공중 회항시 공항은 긴급비상상황 대응 절차에 따라 소방, 구급, 시설안전, 비상연락체계 가동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이어 하루 평균 20만 명의 여객이 이용하고 항공기 운항이 일평균 1000여 회에 달하는 인천공항의 안전운항을 확보하고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과정에서의 안정적인 공항운영을 위해 공항공사 및 항공사, 지상조업사 간의 협력관계 강화와 안전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안전관리시스템 운영 외에도 인천공항의 안전운항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잠재적 위험요인 발굴을 위한 자율보고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공항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달 27일부터 인천 하이야트호텔에서 양일간 아‧태지역 30여개 국가의 항공안전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안전관리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해 전세계 각국 공항들의 안전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김종서 부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공항공사,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는 인식 아래 각자의 역할분담을 확인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인천공항은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계자들 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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