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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물살 탓에 주말 중 잠수 작업 중단, 수상 수색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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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01 06:00:00 수정 : 2019-06-01 0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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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 투어 중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는 중이다.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과 높은 수위 때문에 잠수 작업이 어려워지면서다. 이 때문에 한국·헝가리 구조대 측은 주말 중 잠수 작업을 중단하고 수상 수색에 전념하기로 했다.

 

31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다뉴브강 사고 지점 부근에는 헝가리 측 구조선 수대가 운항 중인 모습이다. 실제 사고 선체 수색을 위한 작업선도 현장 부근인 머르기트 다리 밑에서 대기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잠수 작업은 실행되지 못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쯤 헝가리 측 다이버가 사고 지점에 투입을 시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고 지점에 다이버 투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다뉴브강 물살이 거세서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오늘 투입된 헝가리 다이버 한 명도 실제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런 탓에 헝가리 정부와 한국 파견 구조대는 선체 수색 작업 관련 논의 결과 주말 중 잠수 작업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말 중에는 우리 구조대 보트를 이용한 수상 수색을 진행하고 오는 월요일 오전 7시에 헝가리 정부와 수중 수색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 현장 부근에는 현지 매체 관계자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다리 위, 강변 등에는 사망자, 실종자를 추모하는 초, 꽃이 놓여있기도 했다.

 

부다페스트=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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