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의 이혼 소식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송중기 탈모사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한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송중기가 개인적인 스트레스 탓에 힘들어했고, 탈모도 매우 심하게 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태프들 사이에서 ‘부부관계에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며 그가 마음고생을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송중기의 최근 사진이 재조명되면서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 빠진 송중기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글에 함께 첨부된 사진이 이른바 ‘탈모 사진’으로 주목받았다.
사진 속 송중기는 모발이 얇아진 모습에, 살도 부쩍 빠져 얼굴이 갸름해 보이며 인중과 턱에는 수염의 흔적도 거뭇거뭇하게 올라와 있다. 이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은 “송중기 탈모 온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아울러 누리꾼들은 송중기가 지난해 11월 말 일본 도쿄의 한 패션쇼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찍힌 모습(위)과 그의 소속사 블라썸 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사진(아래)을 근거로 “머리가 많이 비었다”, “탈모가 맞는 것 같다”, “머리숱이 풍성했던 몇 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혼 스트레스와 ‘탈모’를 연관 짓는 것은 억측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식 루머가 인터넷상에 사실인양 확산하는 것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지금 심적으로 힘들 텐데 ‘송중기 탈모 사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는 게 너무 뜬금없다”, “한 사람의 콤플렉스를 왜 공격하냐”, “아무리 연예인이라지만 지나치게 사생활을 다룬다” 등 송중기를 향한 우려와 걱정을 표하고 있다.

한편 송중기·송혜교는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만나 ‘송송 커플’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공식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이듬해 10월 결혼했다.
송중기는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혜교와의 파경 소식을 전했다. 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은 이날 “송중기씨를 대리해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 측도 이날 “배우 송혜교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두 사람 간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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