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한 회사 행사에서 진행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도중 남성 1명이 사망했다.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중부 펫차부리의 호텔에서 열린 한 회사 행사에서 A(남)씨가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 참가해 술을 마시던 도중 쓰러져 숨을 거뒀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태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숨진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400㎎/㎗(데시리터당 400㎎)으로 안전 허용치인 30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사망한 뒤 태국 보건당국은 맥주를 한 번에 들이키다가는 호흡이 갑자기 멎는 사고가 일어날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 한 시민단체는 A씨의 사망과 관련해 “‘맥주 빨리 마시기’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주류규제법을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다뤄야 하고, 국가도 이런 식의 음주 위험성을 대중들이 더 잘 인지하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주류규제위원회는 해당 이벤트를 마련한 업체 관계자와 회사 관계자들이 형사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