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상용차 시장의 단비 ‘르노 마스터’

입력 : 2019-07-19 03:00:00 수정 : 2019-07-18 20:19:09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내 상용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상용밴 ‘마스터’가 가세하면서 제 2막이 시작됐다. 이전까지는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와 기아자동차 포터로 양분된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르노 마스터가 출시되면서 독과점 구조가 깨졌다.

 

1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마스터는 지난해 출시 이후 600대가 계약된 데 이어 올 상반기엔 882대가 판매됐다. 이같은 선전에 힘입은 르노삼성은 지난 6월 마스터의 버스 라인업을 추가했다. 이는 시판 돌입 3시간 만에 450건이 계약되는 등 마스터의 등장으로 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모습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을 독식한 스타렉스가 14년 만에 풀체인지를 준비 중인 게 또 다른 현상이다. 

 

후발주자인 마스터의 선전은 유럽시장 1위란 검증된 모델이어서 가능했다는 평이다.

마스터 밴 모델의 경우 적재 공간 면적은 마스터 S가 8.0㎥, 마스터 L은 10.8㎥ 규모다. 이에 비해 그랜드 스타렉스 밴 3인승 스마트의 적재공간은 5.2㎥, 포터 하이내장 탑차 슈퍼캡 스마트는 8.5㎥다. 적재중량은 마스터 S가 1300㎏, 마스터 L은 1200㎏이다. 그랜드 스타렉스 밴 3인승 스마트는 적재중량이 최대 800㎏, 포터 하이내장 탑차 슈퍼캡 스마트는 최대 1000㎏이다. 르노 마스터 S가 최대 300~500㎏ 정도 적재중량이 큰 셈이다.

또한 마스터 버스는 전 좌석에 접이식이 아닌 고정식 좌석과 3점식 안전벨트를 기본 제공한다. 15인승 모델에는 전동식 발판을 기본 장착해 승하차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13인승 2500㎜/15인승 2495㎜에 이르는 높이 덕분에 실내에서 머리를 숙일 필요가 없다.

 

탁월한 안전성은 깐깐한 유럽인들도 만족시켰다. 엔진룸이 앞으로 돌출돼 있어 충돌 시 실내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대한 줄여준다. 앞바퀴굴림이라 비나 눈이 와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동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도로 상황에 따라 구동축의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Extended grip) 모드’ 기능을 갖췄다. 덕분에 흙길이나 눈길 등 노면이 고르지 못한 길에서 엔진 출력과 제동력 그리고 앞바퀴의 구동력이 자동으로 최적화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첨단 전자 장치들도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시속 60㎞ 이상 속도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거나 차선을 이탈하면 강한 경고음과 신호를 준다(LDW). 노면에 갑자기 장애물이 생기거나 블랙 아이스 등으로 차가 중심을 잃을 땐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이 제어돼 차체의 자세를 잡아주기도 한다(ESC). 주행 중 트레일러에 흔들림이 감지돼도 역시 엔진과 브레이크를 조절해 흔들림을 안정시키며(TSA),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도 갖췄다(HAS).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2.3ℓ 트윈 터보 엔진이 장착돼 저속에서 풍부한 토크를 뽑아내고, 고속에서는 매끄럽고 부드럽게 가속된다. 최고출력은 163마력이며, 6단 수동 변속기를 물렸다.

 

특히 가격이 합리적이다. 마스터 밴 모델은 마스터 S와 마스터 L이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이다. 버스의 경우 15인승 4600만원, 13인승은 3630만원이다. 국산 경쟁모델인 현대 쏠라티의 경우 6000만원 대로 1500만원 가까운 차이다.

 

조현일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상큼 하트'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