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맘' 소유진, 과거 유산 경험 고백 "큰아들 용희는 심장 약해"

소유진-백종원 부부. 소유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다둥맘’으로 잘 알려진 소유진이 과거 유산을 겪었던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소유진이 막내딸 세은 양과 함께 절친 개그우먼 심진화의 집을 찾아 위로를 건넸다.

이날 심진화는 “과배란 주사를 맞기 시작한 지 4일째”라면서 “혼자 주사를 놓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남편이 놔주고 있다. 둘 다 어설픈데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아기를 못 낳을 줄 상상도 못했다. 아무리 늦어도 결혼 5년 정도에는 아기를 낳을 수 있을 줄 알았다”며 “8년이 지나도 아기가 없을 줄은 몰랐다. 인공수정을 했을 때, 하늘에 계신 아빠한테 ‘손주 좀 보내달라’고 편지를 쓴 적이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떤 소유진은 “다들 아기를 쉽게 낳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나도 큰아들 전에 유산의 경험이 있다. 그래서 큰아들 용희를 임신했을 때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소유진은 “용희도 태어났을 때 심장이 안 좋아서 나도 얼굴을 못 봤다. 심장에 구멍이 뚫려있었다”며 “심장의 판막에 구멍이 뚫려서 숨을 잘 못 쉬었다. 지금은 다 나았다. 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은 병원에 꾸준히 가야한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내 아기가 아프다는 상상만으로도 무섭더라. 다들 아픈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것을 다 말하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낳았다고 생각하는 거였다”며 “참 엄마가 되는 길이 정말 힘들고도 위대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소유진은 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과 1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아빠본색’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