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호(49)의 아내 윤정희가 “아동 학대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섭섭함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임호-윤정희 부부가 출연했다.
임호-윤정희 부부는 8월 파일럿 방송에 출연해 삼남매의 일상을 공개했다. 첫째 선함(9)양, 둘째 지범(7)군, 셋째 준서(6)군은 도합 34개 학원을 다니며 사교육에 지쳐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진동섭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류지영 카이스트 과학영재연구원 부원장, 양소영 아동심리 전문가, 손정선 아동심리 전문가, 최성현 교육 컨설턴트 등 전문가가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들은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사교육 횟수와 비중 및 비용을 줄이는 등 여러 제안을 내놨다.

솔루션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제작진이 다시 임호-윤정희 부부의 가정을 찾았다. 엄마 윤정희는 삼남매 각각의 개성에 맞춘 효율적인 학습 지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남매들도 더 밝아진 표정과 함께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영상을 보며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임호-윤정희 부부는 첫 방송 이후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윤정희는 “아동 학대라는 말이 가장 속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윤정희는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을 거다”며 “욕심히 과해 아이들을 힘들게 했던 것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도움을 받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임호는 “아이 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에, 더 나은 방향을 제 가족을 통해 보여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들은 임호-윤정희 부부를 격려했다.
신동엽은 “애들이 좋아지면 좋지 부모 좀 욕먹는게 뭐가 그렇다고”라며 임호를 다독였다. 유진은 “쓴소리 하신 분들도 많지만 공감하신 분들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부부를 위로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MBC ‘공부가 머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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