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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닌텐도 동물의 숲’ 열풍에…“최소한 자존심만은 지켜 달라”

입력 : 2020-04-09 17:20:56 수정 : 2020-04-09 17: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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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강요할 수 없고 개인선택도 존중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하기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내에서 부는 ‘닌텐도 동물의 숲 에디션 열풍’과 관련해 한국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서 교수는 지난 8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닌텐도 게임기가 발매된 지난달 말, 제품을 사기 위해 서울 용산전자상가 통로에 사람들이 서 있었다”고 운을 뗐다.

 

지난해 공짜 내복을 받고자 유니클로 앞에 선 시민들의 사진도 첨부한 서 교수는 “이 사진은 일본 누리꾼에게 정말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며 “불매운동이 강요될 수 없고 개인의 선택도 존중하지만, 우리가 한 번만 더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닌텐도 품절사태를 일본 언론도 조명했고, 현지 누리꾼들이 ‘본인 편의대로 불매를 하는 나라’, ‘한국만의 독특한 편의주의’라며 비판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 시점에서, 이런 사진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는 얼마나 비웃고 있겠느냐”며 “아무쪼록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서 교수의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내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동조했지만, 일부는 “너무 단편적인 지적 같다”는 비판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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