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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이상설’ 이틀만에 확산… 최다 연관어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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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11 11:52:33 수정 : 2020-05-11 11: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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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내 54개 언론사 뉴스기사 분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지 이틀 만에 관련 기사가 확산했으며 가장 많이 언급된 연관어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북한 관련 허위정보 실태와 대응’ 보고서에서 빅카인즈를 통해 건강이상설 제기 전후 국내 54개 언론사의 뉴스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빅카인즈를 통해 지난 4월 10월부터 지난 1일까지 기사 3283건의 추이를 살펴보니 하루 50건 이하였던 김 위원장 관련 기사 수는 국내 전문가의 최초 건강 이상 제기(4월 17일) 이후 100건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1일 미국 CNN방송 보도 직후 관련 기사는 500건 이상으로 폭증했다.

 

상위 1000개 기사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가장 자주 등장한 연관어는 ‘김여정’(1138회)이었다. 이어 ‘CNN’(966회), ‘건강이상설’(696회), ‘코로나19’(657회), ‘청와대’(601회) 순이었다.

 

보고서는 이번 허위정보가 ‘생성→전파 및 강화→재생산 및 증폭→검증’ 4단계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 기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에서 출발해 전문가의 언급과 국내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 미국 CNN의 보도를 이어가며 늘어간 것이다. 특히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과 통합당 태영호 당선인 등 두 탈북민 출신 당선인의 인터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파된 ‘지라시’ 등도 가세했다.

 

보고서를 쓴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장은 “북한 내에서의 사건 발생의 경우 이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확인·검증이 필요함에도 ‘루머’ 생산 차원을 넘어 ‘확증편향’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대북정책 추진에 전반적 장애를 조성했고, 북한 관련 이슈가 우리 사회의 안보불안으로 작용하게 되어 불필요한 비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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