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佛 방송 “블랙핑크의 페미니스트적 분위기, 트와이스 같은 일반 그룹과 달라” 비교 논란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7-01 16:58:54 수정 : 2020-07-01 18:00: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블랙핑크

 

프랑스의 한 방송에서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를 다소 무리한 기준으로 비교해 입방아에 올랐다.

 

프랑스 방송국 M6의 보도 프로그램 ‘LE1945’는 29일(현지시간) 최근 활동을 재개한 블랙핑크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블랙핑크가 정규앨범 타이틀로 선공개한 신곡 ‘How You Like That’에 대해 “유튜브 24시간 내 최대 재생 기록에서 기존에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방탄소년단(BTS)을 제압했다”고 전하며, 4명의 멤버와 안무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트와이스

 

방송에 출연한 K팝 전문 매체 ‘K팝 라이프’의 제인 카르다 대표는 “블랙핑크는 여성의 힘이라는 측면에서 특별한 K-POP 그룹”이라며 “그들은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며, 강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이후에 나온 내레이션이었다. 방송은 블랙핑크와 트와이스의 사진이 나란히 떠 있는 카르다 대표의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며 “블랙핑크에 내재된 페미니스트적인 분위기는 소녀가 더 많은 트와이스 같은 일반적인 그룹과는 거리가 멀다”고 내레이션을 삽입했다.

 

이에 일부 해외 팬들은 이 방송의 표현이 문제가 있다며 해당 방송국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K-Pop Predictions’이라는 트위터 계정이 30일 “M6은 트와이스에게 사과하라”며 관련 내용을 올린 게시물은 2000번 이상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걸크러시라는 개념에 대한 모든 권한을 여성이 행사한다는 말인가? 귀여운 콘셉트가 무슨 문제인가? 왜 그렇게 비교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영어권 한류 매체 ‘올케이팝’ 역시 같은 날 “프랑스의 뉴스 채널이 트와이스를 모욕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K팝 라이프’ 측은 SNS를 통해 “우리의 컴퓨터에 있던 사진으로 인해 오해가 폭발했다”며 “그 내레이션은 우리가 녹음한 게 아니고, 우리의 발언도 아니다. 우리가 블랙핑크만큼 트와이스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사진=트와이스·블랙핑크 인스타그램·‘LE1945’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뉴스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박보영 '빠져드는 눈빛'
  • 임지연 '러블리 미모'
  • 김민주 '청순미 폭발'
  • 김희애 '여전한 미모'